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GA 컨설팅을 통해 유학수속을 진행 후, 타즈매니아 대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약 1년 정도가 지난 지금, 예전에 수강했던 ELC에 대하여 약간의 정보(?)를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저의 경우에는 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조건인 IELTS each 6.0은 이미 시험을 통해 획득한 후였고, 저는 2월 입학이 예정되어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이엘츠 점수가 예상보다 일찍 나온덕에 7월 입학은 아예 염두에 두지 않았기에 진행하는것은 무리였고, 2월까지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입국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GA컨설팅에서 어학코스인 ELC를 한 달 들어보는 것을 권유하셔서, 유학을 기다리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괜히 마음도 헤이해질 것 같아서 수락을 하고 코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IELTS 입학 점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ELC를 통해서 이를 보충할 수 있는데요. 1달여간의 수업을 듣고, 마지막 주에는 IELTS처럼 reading, speaking, listening, writing(라이팅의 경우는 short essay쓰기등으로 대체될 수도 있습니다.) 전 영역을 테스트하게 되는데요 저는 사실상 ELC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상관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꽤 긴장되서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이미 IETLS 6.0을 받았던지라, ELC에서는 가장 마지막 레벨을 듣게되었는데요. 반에서 다양한 전공을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처음 ELC를 들어갔을 때는, 굳이 내가 이걸 왜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하고, 이게 과연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도 많이 들었는데요. 막상 수업을 듣고나니 정말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UTAS ELC의 가장 큰 장점은 UTAS에 입학하는 즉시 깨닫게 됩니다. 사실 이런점은 ELC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몰랐구요, 대학원 수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알게되었는데요~ 바로 MyLO라는 학교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UTAS에서 공부하게되면 MyLO라고 불리는 학교 사이트 중 하나를 내집 드나들듯(?)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서 수강 시간표 신청, 수업 교재 다운로드, 수업 과제 제출 … 등 많은 것을 하게 됩니다.
ELC에서는 ELC내에서 하는 모든 강의와 과제 제출 또한 MyLO를 통하여 하게되는데, 이는 이후의 학교 생활의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작 ELC를 다니면서는 이게 나의 향후 학교생활과 관련될꺼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막상 학기가 시작되고나니 너무나도 유용했습니다. 다른 유학생들이 MyLO가 뭔지조차 몰라서 헤매고 있을 때, 저는 이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대충 다 알고있었으니 그냥 심적 위안이랄까요~ 그런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ELC에서 특히 writing 수업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영어 쓰기는 무조건 IELTS writing처럼 쓰면되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수업 시간에 그렇게 쓰니 폭풍지적(?)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호주식 글쓰기 습관을 차근차근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Reference’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Reference는 호주 대학에서 정말로 중요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해야 하는지 여러가지 방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종류의 수업은 전공 수업에서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어떻게보면 호주 학생들에게는 기초에 가까운 수업이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야 하는 –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 그런 파트이기 때문에, ELC에서의 레퍼런스 쓰는 방법은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가끔 학기중에 에세이 쓰다가도 인용문을 어떻게 넣어야할지 헷갈릴 때면, 저는 ELC에서 사용했던 교재를 펴서 찾아보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ELC를 등록하고 호주로 떠나면서, 내가 굳이 이걸 꼭 들어야하나? 하는 의구심(죄송해요 대표님 하하ㅋㅋ)이 정말로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는 ELC가 정말 큰 도움을 주었고 만약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한 달 정도는 꼭 다시 들을 것 같습니다.
처음하는 외국 유학생활인지라 항상 긴장되고 떨리고 두려운 마음이 컸는데, ELC 덕분에 같은과 친구도 한 명 미리 사귈 수 있었고 약간은 학교에 남들보다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UTAS 도서관 휴게실

캥가루 만났던 날

UTAS 비지니스 빌딩

 

혹시라도 저랑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면, ELC를 한 달 정도 수강하시는 것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